글또 8기 다짐글

얼마 전 글또 8기를 시작했다. 원래 나는 에너지를 밖으로 잘 쓰지 않는 성격이라 모임에 거의 참여하지 않는 편이다. 그러나 사람과 사람 사이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받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 취업하고 나면 글또에 꼭 참여해야지 계속 생각하다 드디어 글또에 참여하게 되었다.

 

OT 때 성윤님께서 신규 참여자일 경우 다음 3가지 질문을 고민해보라고 말씀해주셨다.

1. 글또가 끝난 6개월 후에 어떤 모습이길 바라나요?
2. 그 모습을 달성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요?
3.  그걸 꾸준히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 하는 형식으로 다짐 글을 써본다.

 

글또가 끝난 6개월 후에 어떤 모습이길 바라나요?

 

6개월 후에도 지금처럼 개발을 좋아하고 개발 이야기를 할 때 눈이 반짝거리는 사람이고 싶다. 최근에 레디스를 공부하면서 번아웃이 조금 왔다. 빠르게 지식을 학습해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혀 회사 업무 이외의 대부분의 시간을 레디스 학습에 투자했기 때문이다. 개발 자체가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이번 경험을 통해 이런 방식은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는 40대, 50대가 되어서도 개발자로 살고 싶다. 그래서 개발에 대한 흥미를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을 지금부터 가꿔 나갈 예정이다. 6개월 후의 나는 개발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고, 지금처럼 꾸준히 성장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그 모습을 달성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요?

 

업무나 학습에만 매몰되지 않는게 중요한 것 같다. 물론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 그러나 내게 주어진 에너지 중 일부분은 다른 개발자와 교류하면서 지내는게 지속가능한 개발자의 삶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최근 번아웃에 빠졌을 때 글또 내 다른 개발자들의 회고글을 읽으면서 조금 회복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글또에선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보려고 한다.

 

그걸 꾸준히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루틴 화하는 것이다. 글또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거나 2주마다 글을 쓰는 것은 나에겐 부담이 된다. 왜냐하면 처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을 일상생활처럼 이어 나간다면 부담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 글또에서는

이번 글또 8기에서는 적극적으로 참여해 여러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 단순히 참여에만 의의를 두는 것이 아니라 커피챗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